|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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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주장하고 있는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구상은 당장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내 동아시아 전문가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일본부장은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아시아판 나토는 장기적인 구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면서도 “정세 등이 너무 복잡해 단기·중기적으로 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판 나토는 중국을 염두에 둔 구상임을 전제로, 아시아에는 중국 외 다른 사태를 우선 하는 나라가 있다고 지적했다. 와인스타인은 “한국은 중국보다 북한 유사가 큰 우려 사항이고, 동남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나라가 많아 자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필리핀, 호주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을 수 있다는 비전이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그 이상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늘어나면 아시아판 나토 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와인스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재집권 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협력과 쿼드(Quad) 등 다자간 안보 정책을 계승 할 것으로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