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의혹에 얼굴 붉힌 尹 "저급한 가짜뉴스"(종합)

尹 "대통령 입에서 그런 언급 나오는 것 자체가 국격 문제"
푸틴 경고엔 "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 사실 없지만 주권문제"
  • 등록 2022-10-28 오전 9:42:56

    수정 2022-10-28 오전 9:42:5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두고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니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부적절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야권발 ‘한동훈 술자리’ 의혹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질문에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이 지난 7월 19일 새벽까지 청담동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평화적으로 국제사회와 연계해서 해왔고 살상무기라든가 이런 것은 공급한 사실이 없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들, 러시아를 포함해서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날 거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관련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이라 하는 것도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국가전략기술은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리더십을 가질 때 가능하다”면서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아주 체계적이고 일관되고, 정치와 과학이 확연하게 분리되는 국가의 미래산업 전략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전날 80분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두고는 “과거처럼 정부가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기업을 이어줘서 더 돈도 벌고 일자리를 더 만들고 또 고금리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모든 부처에서 산업부라는 차원에서 일을 하도록 그렇게 촉구하는 회의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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