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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65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오후 8시57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5.8% 정도 올라 6만달러 안팎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118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1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추가 재정부양책에 서명하고 5월1일까지 미국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권한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개월 간 거의 100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투자가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다만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은 조정의 빌미를 주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미국 내 합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CFTC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낸스코인은 소폭 조정을 보이며 280달러 정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