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연준 행보에 국내 주식시장 반등할 수도”

SK證, 한은 금리 인상 여부에도 주목해야
  • 등록 2018-10-12 오전 8:55:34

    수정 2018-10-12 오전 8:55: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SK증권은 미국 증시 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증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 위원들 등의 행보에 따라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낮아진 주가 레벨에 안도하며 저가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과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일주일만에 9% 폭락했고, 한국 증시도 약 10% 떨어졌다”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지, 반등이 나타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금리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 3일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하자 일주일 뒤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비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연준의 통화 정책에 개입했는데, 이는 주가 하락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1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다음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연이은 고용지표 호조가 금리 상승의 배경이었는데, 물가지표의 부진은 이를 상쇄하며 금리 인상 근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15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또한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그주 목요일과 금요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 연구원은 “국내는 금리 동결이냐 인상이냐에 대해 논란이 지속됐지만 최근 동결로 다시 기울어진 모습”이라며 “앞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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