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눔 실천 '착한가게' 24곳 표창

서울자영업자 1만6천여명, 21억원 저소득층에 지원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자..식당 45%, 슈퍼마켓17% 많아
  • 등록 2016-12-04 오후 12:10:59

    수정 2016-12-04 오후 12:10:5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아동복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이명배씨(51세)는 지난 11년간 취약계층 아동 222명에게 총 4300여만원 상당의 옷을 후원했다. 이씨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한부모 가정 혹은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이다.

이씨의 가게는 지역(동네)의 작은 가게나 업체들이 인근 저소득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이하 서울디딤돌)’의 기부업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씨처럼 지역의 작은 가게에서 저소득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서울디딤돌)’ 기부업체가 지난달 현재 1만6509개에 달한다. 서울디딤돌은 서울시 복지재단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소상공인 기부업체 발굴사업’의 명칭이다.

기부업체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업종별로는 식당 등 외식업체가 7447개(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슈퍼마켓 등 생활용품 업체 2792개(16.9%), 보습학원 등 교육업체 1766개(10.1%), 병원·약국 등 보건의료 업체 1623개(9.8%) 순으로 많았다.

올해 서울디딤돌을 이용한 시민은 총 2만1699명이었다. 이용자 10명중 6명 이상인 1만3303명이 저소득 계층이었다.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1억6245만2000원이다.

이와 관련 시 복지재단은 6일 오후 중구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기부업체와 발굴기관, 자치구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감사행사를 한다.

김연정 서울시복지재단 자원개발팀장은 “기부자 대부분이 동네 자영업자분들이고 기부 내용을 보면 해장국 20인분 기부, 안경 월 3명 후원처럼 일상적이고 서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대부분”이라며 “소박한 나눔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따뜻한 온기를 가진 사회적 안전망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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