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오늘 러시아 방문

  • 등록 2014-11-17 오전 9:15:03

    수정 2014-11-17 오전 9:15:03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오늘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최룡해는 오는 24일까지 모스크바, 극동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등에 머물며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 (사진=연합뉴스)
최룡해가 이번 방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러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최룡해의 만남은 15~16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예상된다.

북·러 정상회담은 핵·인권 문제로 고립된 북한과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북한이 최룡해의 방러를 통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개최를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미·일의 대북 인권문제 압박에 대응하는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 방안이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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