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비서진, 이 회장 살렸다..빠른 판단으로 `골든타임` 사수

  • 등록 2014-05-12 오전 9:30:18

    수정 2014-05-12 오후 1:50:1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급성 심근경색’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이건희 회장이 비서·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타임은 위급상황 발생 후 1시간부터 2시간 사이의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이때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과 사가 갈리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일시적인 심장마비까지 왔던 이건희 회장도 골든타임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생과 사가 갈리는 위급한 순간을 맞았다.

이건희 회장은 비서진의 신속한 판단으로 인근 순천향대병원에 옮겨져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순천향대병원 의료진도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한 이 회장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응급조치로 심장기능을 회복시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데일리DB
특히 이 회장 비서진의 신속한 판단과 대처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이 회장이 쓰러지자 바로 자택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 준비를 요구한 뒤 승용차로 이 회장을 신속하게 이송한 점은 이 회장을 살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실제로 이 회장은 순천향대병원에 도착 한 직후 심장마비가 오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심장기능이 호전된 이 회장은 이튿날인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초기 응급 치료가 잘 이뤄졌고 우리 병원에서 실시한 시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져 후유증 등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스텐트 시술 후 현재, 회복을 위한 안정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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