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와이어드는 이날 성명에서 “초단타 매매 업체들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중지할 것”이라며 “엄격한 기업 윤리에 따라 고객들에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뉴욕 검찰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기관이 초단타 매매 업체들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마켓와이어드를 비롯한 비즈니스와이어, 톰슨로이터 등 시장 정보 업체들은 초단타매매 업체들에 사전 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올렸다. 민간 조사 기관의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을 공식 발표에 앞서 고액의 구독료를 내는 `프리미엄` 고객에 전달하는 식이다.
WSJ는 민간 시장 조사업체들의 사전 정보 제공 서비스가 불법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이 왜곡되면서 발생하는 피해가 일반 투자자들에 돌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월23일 뉴욕 증시는 백악관 테러 루머로 1~2분 동안 짧은 시간 동안 1%대 급락하는 소동을 빚었다. 초단타 매매가 프로그래밍된 컴퓨터가 뉴스에 반응해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컴퓨터의 매도를 유도하는 효과를 낳으면서 시장 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