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에 건설한 LNG플랜트 테스트베드 1호기. GS건설은 LNG플랜트의 액화공정기술을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해 LNG 생산에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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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상용 천연가스 액화공정설계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해외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수출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GS건설은 이날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에 건설한 LNG플랜트 테스트베드 1호기를 준공해 하루 100t급 규모의 LNG 생산에 성공했다. 테스트베드란 실제와 동일한 환경(규모)에서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만든 장치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용 액화공정을 적용한 테스트베드 1호기와 한국가스공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신액화공정을 적용한 2호기로 구성돼 있다. 1·2호기 모두 GS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공사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GS건설이 독자기술로 생산에 성공한 1호기가 이번 액화천연가스 생산에 성공했으며, 2호기는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2008년부터 6년여간의 연구를 거쳐 국내 경험이 전무한 LNG플랜트 분야의 공정설계, 건설, 시운전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용 액화플랜트 설계 기술 및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 LNG플랜트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임경인 GS건설 상무는 “세계 LNG플랜트 시장은 현재 미국의 벡텔 등 소수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향후 해외 LNG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