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재화, '16년에 2000억 달러로 6배 성장..KT연구소

"콘텐츠 등 가상재화가 일자리 확대 등 창조경제 이끌 것"
"가상재화 키우려면 네트워크 투자 유인 제공돼야"
  • 등록 2013-01-24 오전 9:31:58

    수정 2013-01-24 오전 11:35: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프트웨어나 디지털콘텐츠 같은 가상재화시장이 2016년이 되면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011년 대비 6배 성장한 규모다.

KT(030200)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 혁명의 물결 속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을 전망하는 가상재화 백서를 발간했다.

가상재화란 ‘디지털 형태로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되는 재화’를 말한다. 가상재화시장은 국경과 관세, 수송비가 없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유통측면에서는 속도(Speed), 범위(Scope), 규모(Scale) 차원에서 기존시장과 완전히 구별된다.

가상재화는 주로 콘텐츠 산업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를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일차적으로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과 같은 분야에서 시장이 커지고, 이것이 제조업에 투입재로 활용되면서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과 같은 ‘3차 산업혁명’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규모는 콘텐츠 영역을 기준으로 2011년 308억 달러에서 2016년 1921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성장해 2011년 9조원을 형성했고 스마트 콘텐츠시장은 2011년에 1조5000억 원에서 2014년에는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1~’16년 세계 가상재화 시장 규모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PWC·IDC 등 자료 참조, KT경제경영연구소 재구성


KT연구소는 “가상재화는 창조경제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1인 창조기업과 소자본 창업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빈곤과 양극화를 해소하며, 탄소배출 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녹색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가상재화시장을 키우려면 ▲네트워크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정부는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충분한 투자 유인을 제공해 미래 경제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재화 백서 전문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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