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동` 새 이름 찾는다

서울 중구, 신당동 행정동명 변경 추진
8월까지 주민 공모로 결정..12월 시행
  • 등록 2011-07-18 오전 11:20:05

    수정 2011-07-18 오전 10:58:45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신당동 떡볶이`로 유명한 서울 신당동의 행정동명이 오는 12월부터는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신당 1~6동 주민을 대상으로 새 행정동명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신당 1~6동 명칭은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행정상 편의를 위해 숫자 나열식으로 썼던 기존 행정동명 대신, 지역 특색과 역사성을 반영한 새 명칭을 쓰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그간 제기됐기 때문.

해당 기간 주민들은 구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명칭 공모 코너나, 각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마련된 명칭 공모 접수대를 통해 새 이름을 응모하게 된다.

중구는 이를 통해 응모된 명칭 가운데 다수가 추천한 3~4개를 뽑아 다음달 22~31일 신당동 거주 3만361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새 명칭을 최종 결정하면, 중구는 오는 10~1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한 후 1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올 1월 신당동의 각 동별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신당1동은 신당동, 신당2동은 충현동, 신당3동은 약수동, 신당4동은 청구동, 신당5동은 백학동, 신당6동은 동화동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획일적 동 명칭보다는 동별로 전통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브랜드를 가져야 할 때"라며 "이번 명칭 변경으로 신당동 주민의 자긍심이 커지는 한편 마을 브랜드 가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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