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관계자는 "분기배당 가능성이 있어 주주명부를 지난달 말 기준으로 폐쇄했다"며 "9일 이사회에서 1분기 결산에 대한 분기 배당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1분기에 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분기배당 안건이 통과되면 외환은행은 1분기에 주당 100원 내외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론스타는 약 329억원의 배당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분기배당이 외환은행 매각대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건 통과에 앞서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지주(086790)의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론스타가 배당을 가져가면 인수대금에서 그만큼 빼도록 돼있다"며 "총액 측면에서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오는 24일까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양측은 SPA를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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