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이베이 측은 옥션과 지마켓의 쇼핑 데이터베이스(DB)를 철회달라고 NHN에 요청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지식쇼핑을 통해 옥션, 지마켓,11번가 등 쇼핑몰별 상품 최저가를 한눈에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용자는 네이버에서 바로 옥션과 지마켓 물건을 검색하고 페이지로 이동해 구입했다.
업계는 네이버가 오픈마켓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베이가 상품정보를 빼는 방식으로 이를 견제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베이는 이에 대해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한 고객 유입의 효율이 낮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2%의 수수료를 지불할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이베이 관계자는 "그간 네이버 지식쇼핑에 투자했던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재협상을 두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협상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는 재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네이버의 오픈마켓 진출과 연관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옥션과 지마켓의 쇼핑정보가 빠져도 `쇼핑 캐스트` 등은 2월 말 계약기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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