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한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 상무는 8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 탭을 오는 2011년까지 1000만대 판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을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WSVGA급(1024x600) 7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GHz(기가헤르츠)의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380g에 불과하다.
두께도 11.98mm로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에 들어도 부담이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IFA 개막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갤럭시 탭의 판매 목표는 100만대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애플에 이은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분석된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출시 3개월 만에 300만대가 판매되는 등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윤 상무는 갤럭시 탭의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구매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윤 상무는 "갤럭시 탭은 이동통신사업자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200~300달러 정도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패드는 5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200~300달러 수준에 갤럭시 탭이 공급되면 아이패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제품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시장에서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0월 초에 갤럭시 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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