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4륜구동車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세계 3위 부품업체 마그나社와 합작
'전자식 커플링' 국산화 성공..연 1000억원 절감효과
  • 등록 2010-05-24 오전 11:00:00

    수정 2010-05-24 오후 1:22:1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그룹의 종합부품회사인 현대위아가 4륜구동 차량 핵심 구동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현대위아와 세계 3위 차량 부품업체인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합자회사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충남 아산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신축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전자식 커플링의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자식 커플링은 4륜구동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장치다.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2륜·4륜 구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치로 그동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우선 현대차(005380) 투싼, 기아차(000270) 스포티지,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의 SUV 전 차량에 전자식 커플링을 공급한다. 이후 GM대우·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계와 크라이슬러·르노·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단계적으로 공장 설비를 증설, 오는 2013년까지 연산 5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연간 1000여억 원에 달하는 해외부품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 보인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지난 2008년 현대위아와 마그나 파워트레인社가 50:50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4월 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의 본격 가동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맞은 것"이라며 "생산라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초기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요세프 뮐르너(Josep Mulln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제이크 힐쉬(Jake Hirsch)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 및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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