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조직개편 발표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역총괄을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7일 조직개편 발표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역총괄을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9개의 지역총괄 가운데 중·아지역 총괄을 중동과 아프리카 총괄로 분리한 것이다. 신설된 아프리카 총괄은 박광기 상무가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이에대해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장 밀착형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진행된 임원 인사에서도 외국인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 현지인을 대폭 해외법인장으로 앉히는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가 추구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인 중심의 해외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에 5명의 현지인을 해외법인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1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것. LG전자는 총 84개의 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북미지역본부 미국법인과 프랑스법인, 스웨덴법인, 베네룩스법인, 캐나다법인, 남아공법인의 수장이 모두 현지인이다.
LG전자는 최고유통채널책임자(CGTMO)였던 제임스닐셰드 부사장을 미국법인장으로 전진배치했다. 남아공법인장인 피트반루엔 부장은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무로 승진하는 경사를 맞았다. 그는 작년 9월 LG전자의 첫 현지인 법인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 전자기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의 비중은 85~9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산업의 특성 상 해외 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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