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그룹, `백화점·마트 매각한다`

고위 관계자 "매각계획 곧 발표..오픈비딩 형태로 갈 것"
"값 맞으면 연내 매각할 수도..편의점·수퍼마켓 집중"
  • 등록 2009-10-30 오전 10:05:00

    수정 2009-10-30 오전 10:05: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GS그룹 주요 계열사인 GS리테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을 매각하고, 편의점과 수퍼마켓에 집중키로 했다. 이르면 연내에 매각작업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GS는 현재 `GS스퀘어`란 이름의 백화점 3곳과 대형마트인 `GS마트` 1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GS리테일 고위관계자는 "예전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 매각을 고려해왔다"며 "최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곧 공식적으로 매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오픈 비딩 형태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수자 측과 값이 맞는다면 연내에도 매각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고위인사가 매각의사를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GS리테일은 업계 안팎에서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고위관계자는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매각하는 대신, 주력인 편의점과 수퍼마켓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는 것.

그는 "(우리가)백화점과 마트 모두 롯데나 신세계처럼 1등이 될 수 없다"면서 "그럴 바엔 아예 사업을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퍼마켓과 편의점 쪽에 신경을 더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예전엔 (백화점·마트)수익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두 사업부문 모두 실적이 나쁘지 않다"며 "지금이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올 상반기 백화점은 12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마트는 311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GS리테일은 GS그룹 지주회사인 GS(078930)가 65.8%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계열사다.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막내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대표)이 회사를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故) 허준구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30일 오전 10시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 '이데일리 편집국'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는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보기> 또한 이 뉴스는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MARKETPOINT`에도 같은 시간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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