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시총 하루만에 50조 허공으로

연초 시가총액 대비론 367조원 급감
코스피시장 장중 한때 600조원 붕괴
  • 등록 2008-10-10 오전 10:26:44

    수정 2008-10-10 오전 10:26:44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하루에만 50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장중 600조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8%, 코스닥지수는 7.06% 급락하며 시가총액 역시 급감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611조원으로 전날 658조원에 비해 47조원이 감소했다. 2005년 11월22일 이후 3년 여만에 장중 한때 600조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은 연초 930조원으로 출발해 10개월만에 319조원을 허공으로 날려보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았던 2007년 10월31일 1029조원과 비교하면 무려 418조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52조원으로 떨어지면서 50조원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에 비해서는 4조원, 연초 100조원 대비로는 반토막이 났다.

특히 장중 SK브로드밴드(033630)(옛 하나로텔레콤)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하회하면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 종목은 코스피시장 이전을 앞둔 NHN만 남았다.

이날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663조원으로 전날에 비해 50조원 이상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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