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히코 카나모리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럭셔리급 하이브리드 세단 `GS450h` 출시 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차세데 프리우스를 런칭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차는 국내시장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친환경 미래차' 개발을 위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지 꼭 100년만에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비해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내년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연료전지차의 경우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내 하이브리드카의 양산과 친환경차 발전을 위해 내년 7월께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지원을 검토중이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을 외국의 선발 자동차 메이커가 독식하지 못하도록 지원대상 차량대수 한도를 업체별로 설정한다는 방침.
이에대해 치기리 타이조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한국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세금혜택이 주어져도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요타의 높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치기리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보조금 혜택이 국내 완성차업계에만 제공돼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가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도요타가 이날 선보인 `GS450h`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동시에 출발 및 가속시에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출력을 높이고, 감속시에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변환을 통해 재충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차는 연비뿐만 아니라 동력 성능도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
이 차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요시히코 수석 엔지니어는 "엔진은 3500cc 성능이지만 파워는 4500cc급이고 연비는 2000cc급의 훌륭한 차"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차는 최대 출력 344마력에 1등급 연비(12.7km/h)를 실현한다.
판매가격은 8000만원에서 8500만원대로 오는 24일 국내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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