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한국화학연구원, ‘신물질 제초제 기술 이전’ 협약 체결

‘세계 제초제 시장 40% 차지’ 밀·옥수수용 제초제 개발
팜한농, 제초제 제품화한 뒤 기술료 화학연에 매년 지급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 R&D 능력 강화로 경쟁력↑”
  • 등록 2023-12-21 오전 9:17:02

    수정 2023-12-21 오전 9:17:0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팜한농이 지난 2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신규 작물보호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엔 김무용 팜한농 대표와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 고영관 박사 연구팀은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신물질 제초제 ‘LK-22372’를 공동 개발해 왔다.

LK-22372는 전 세계 제초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밀·옥수수 재배지용 제초제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와 ALS 저해 제초제(Acetolactate Synthase·분지 아미노산 생합성 저해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잡초에도 방제 효과가 우수하고 광엽 잡초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팜한농은 그동안 잡초 발생 현황과 농업인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초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LK-22372 약효 평가와 제형 개발, 인축·환경 독성 관련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신규 물질 발굴과 합성, 기존 제초제 특허 분석 등을 담당했다.

이번 기술 이전 협약에 따라 팜한농은 LK-22372의 제품화와 국내·외 등록을 추진하는 동시에 LK-22372가 출시되면 매출과 연계된 기술료를 한국화학연구원에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 체결 후엔 김무용 팜한농 대표의 강연도 이어졌다.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들 앞에 나선 김 대표는 ‘함께 만들어가는 그린바이오(Greenbio)의 미래’라는 주제로 LG그룹 내 그린바이오 사업의 축인 팜한농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테라도’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설명했다.

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는 2023년 현재 세계 9개국에서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해 산·연 협력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저항성 잡초에 효과가 좋은 제초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꾸준히 확대하며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무용(왼쪽) 팜한농 대표와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지난 20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신규 작물보호제(글로벌 전작용 제초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팜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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