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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모교인 프린스턴대학 주최로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 경제는 연준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며 “목표를 향한 일이 원만하고 실제로 완수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며 현 제로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가 오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시행하고 있는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과 관련,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테이퍼링 우려에 대해 “출구(exit)에 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그 시기가 도래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연준이 예정보다 빨리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미 경제에 대해 낙관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 경제가 꽤 이른 시일 내에 이전 고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년 안에 연준이 다시 통화정책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월 의장은 이외에도 “높은 공공부채 수준이 통화정책 수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재무부와의 협업 노력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