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국수 사업을 한국 최대 기업으로 키워"…외신도 긴급 타전

  • 등록 2020-10-25 오후 12:06:31

    수정 2020-10-25 오후 12:06: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한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도 잇따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즈(NYT),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통신, AP통신, 뉴욕타임즈, 교도통신 등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NYT는 “이 회장은 1987년 삼성 그룹에 취임해 회사를 끊임없이 성장시켜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과 미국의 라이벌 기업을 제치고 메모리 칩 분야의 선두주자가 됐다”며 이 회장의 일대기를 자세히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국수 무역 사업을 토대로 시작한 삼성그룹을 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이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1987년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 제공)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를 모조품 생산업체에서 누구나 탐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텔레비전·메모리 칩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라고 평가하면서 “이 회장은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자, 순자산 207억 달러(약 23조 3500억 원)를 보유한 한국 최고 부자”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숨졌다”며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켰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삼성전자는 25일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78”라며 “이 회장은 2014년에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에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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