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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의 불안 지속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고조로 인한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반등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 지표 부진과 주요 기술기업 주가의 약세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9% 하락한 1만0919.59에 장을 마쳤다. 주요 기술기업주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고 실업지표도 다소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천 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85만명)을 소폭 웃돌면서, 고용 회복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파운드화 급락도 달러화 반등을 지지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협정과 상충하는 국내시장법을 공개한 이후 EU가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나서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파운드화는 전일대비 1.47% 급락한 1.2817달러까지 떨어졌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8.2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90원)와 비교해 3.3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