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실무추진단 출범...'백신·치료제' 신속 개발 돕는다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분야 지원 본격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로드맵’ 마련
과학기술 애로사항 해결, 전문 컨설팅 등 제공
  • 등록 2020-04-17 오전 9:00:27

    수정 2020-04-17 오전 9:00:2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범정부 실무추진단(이하 실무추진단)이 본격 운영된다. 지난 9일 대통령 주재 산학연병 합동회의에 따라 구성된 민관합동 범정부 지원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실무추진단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연구개발 현황, 방역물품·기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실무추진단의 역할과 관계부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구성.<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무추진단 공동 단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맡는다.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등 3개 분과별로 산·학·연·병·정 관계자로 구성하고, 각 분과장과 관계부처 국장으로 구성된 총괄분과를 둬 운영한다.

실무추진단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유망 품목에 대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초연구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지원, 인허가·제품화 관련 규제개선 방안 등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로드맵’을 마련해 범정부 지원단에 상정할 계획이다. 실무추진단 산하 3개 분과별로 매주 논의해 세부 의제를 발굴하고, 관련사항을 총괄분과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또 범정부 지원단 산하에 설치될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와 연계해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통해 과학기술적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공동추진단장은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 치료제, 백신의 조기 개발과 방역물품·기기의 적재적소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실무추진단이 범정부 지원단을 뒷받침해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개선 대책과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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