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헌법전문, 기본권과 국민주권, 지방분권, 경제, 수도조항, 선거연령, 정부형태 등을 포함한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한 바 있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의뢰로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됐다’(매우잘됨 37.5%, 잘된 편 26.8%)는 긍정평가가 64.3%로, ‘잘못됐다’(매우 잘못됨 15.9%, 잘못된 편12.6%)는 부정평가(28.5%)의 2배를 넘었다. ‘잘모름’은 7.2%.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잘됐다 91.7% vs 잘못됐다 5.5%)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0명 중 9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76.0% vs 19.7%)과 민주평화당(63.6% vs 32.7%) 지지층, 무당층(56.4% vs 31.9%)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잘됐다 13.0% vs 잘못됐다 74.8)과 바른미래당(27.1% vs 55.6%)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30대(잘됐다 75.5% vs 잘못됐다 19.7%)와 40대(72.4% vs 22.5%)에서 긍정평가가 70%를 상회했고, 20대(65.2% vs 27.9%)와 50대(57.6% vs 31.1%), 60대 이상(54.8% vs 37.9%)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됐다 88.5% vs 잘못됐다 9.2%)에서는 긍정평가가 90%에 근접했고, 중도층(64.1% vs 30.4%)에서도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33.1% vs 56.6%)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3월 23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8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