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가 퀵서비스 원더스, 13억원 투자유치 성공

기존 퀵산업 구조 혁신..도심형 물류배송 스타트업
  • 등록 2017-05-22 오전 8:50:53

    수정 2017-05-22 오전 8:50:5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서울 전역 단일가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형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는 케이큐브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총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와 동훈인베스트먼트가 각 5억원을,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약 3억원을 투자했다. 창업 1년만에 총 19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원더스는 서울 전역 단일가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심형 물류 배송업체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단일가 5000원,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만 1년만에 20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도심형 물류 배송 시스템 ‘원더브릿지’는 기존 퀵서비스와 택배서비스의 중간 단계로 묶음 배송을 체계화했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된 배송물을 권역별 중앙 물류기지로 모으고, 중앙 물류기지에서 다시 권역내 거점 물류기지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G마켓, 11번가, 티몬, SKT와 같은 기업 고객의 B2B 주문 배송으로 정기 루트를 결정하고, 그 위에 개별 고객의 B2C 주문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물류 효율화를 구현했다. 지난 4월에는 한진택배와 당일배송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원더스는 올해 말까지 배송과정에서 수집한 배송·접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최적의 배송경로를 설계하는 운송관리시스템(TMS)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전체 퀵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 및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수 원더스 대표는 “택배와 달리 거리별로 금액이 달라지는 퀵 서비스에 대한 의문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큰 시장 규모에 비해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관계자들의 상황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로 센터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모두가 행복한 배송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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