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선언에 ‘사실상’이라는 단서가 붙은 데는 메르스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12명의 환자 중 1명이 아직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반응을 번갈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로부터 메르스 환자 발생 및 치유경과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더 이상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니 국민들도 일상생활로 복귀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경제활동, 문화·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이 메르스 종식선언을 하던 날 영국에서는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 2명이 나와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센트럴 맨체스터 대학병원은 환자 2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폐쇄한 뒤 즉각 격리조치하고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단 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나 시민 등에는 감염 위험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정보는 투명히 공개할 예정이라며 환자 중 1명은 북맨체스터 종합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