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거래일 대비 2.67% 오른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1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하이스코 또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607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현대제철이 7만2100원, 현대하이스코가 6만3552원이다.
증권가에서는 호평을 쏟아냈다. 당장 현대제철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는 이유에서다. 두 회사가 합쳐져 매출액과 순이익 등이 늘어날 뿐 아니라 차입금 상환 능력도 나아지리란 것.
이와 함께 합병 과정에서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 지분 2.29%에 대해 합병신주가 아니라 자사주 형태로 교부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신주발행주식수가 1956만주가 아닌 1689만주로 축소돼 EPS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면에서는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1년6개월 전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를 합병하면서 합병시너지가 연간 1000억원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하이스코 합병완료 이후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비로소 현대차그룹의 철강 전문 기업으로 진정한 완성체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일관제철소의 밸류체인 공고화, 운영 효율성 증대, 현대기아차 해외 성장 모멘텀 확보, 해외법인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역량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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