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유럽 유통협회와 업무협력 MOU

  • 등록 2014-06-20 오전 9:57:08

    수정 2014-06-20 오전 9:57:0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유럽 주요국의 주류 소매유통 수입업체 등 1000여 기업으로 구성한 유럽 유통협회(FTA; Foreign Trade Association)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19일 브뤼셀의 유럽 유통협회 본부를 방문, 무역 사절단의 교차파견, 전시상담회 개최, 거래알선 등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양국 기업의 무역환경 개선을 위한 통상현안 공동 대처 등 한-EU 간 무역 확대를 위해 공동협력기로 했다.

유럽 유통협회는 1977년 설립돼 아디다스, 까르푸, 퓨마, ALDI(유통 마트)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유럽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국가들의 노동인권, 환경 문제 등 감시를 통해 EU 수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회원사가 유통업계라는 특징이 있어 EU의 무역제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수입여건 원활화를 위한 압력단체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안 부회장은 “손톱 밑 가시 같은 노동위험 국리스트(BSCI)에서 한국을 제외하는데 FTA 측이 협조했다”면서 “작년 말 세계무역기구(WTO) 발리 각료회의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벌써 FTA 측과 공동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OU로 유럽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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