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캠프 공주사대부고생 실종-야탑역 사고, 공통점은 '안전불감증' 지적

  • 등록 2013-07-19 오전 10:37:22

    수정 2013-07-19 오전 10:37:2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사설 해병대캠프 고교생 실종과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사고의 공통된 원인은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전불감증은 ‘안전에 대해서 크게 주의하지 않는 증세’를 말한다.

▲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사설 해병대캠프를 떠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해병대캠프 공주사대부고생 실종사고의 경우 주최 측의 안일한 태도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밝혀진 사고 경위에 따르면 해병대 캠프 교관 중 일부는 구조 자격증이 없었으며 해병대 출신이 아닌 교관도 더러 있었다.

상가번영회에서 안전에 유의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냈지만, 교관들이 훈련을 강행, 특히 학생들은 구명조끼도 입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명조끼가 부족했다고 하지만 학생들을 파도의 위험 속에 내몬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25명의 승객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 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고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탑역 사고현장, 평소에도 정지하고 부품이 없어 일본에 주문한다고 말썽이더니. 일제랍니다. 부상자들이 빨리 완쾌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고현장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시장은 이번 사고가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사실을 강조한 셈이다.

이밖에 어떤 트위터리안은 “경사가 높고 이용객이 항상 붐비던 야탑역 에스컬레이터”라는 글을 올렸으며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영국의 에스컬레이터 사례를 들며 국내 상황을 비판했다.

한편 분당선을 운영 중인 코레일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안전에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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