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탈통신 프로젝트 1호..`상용차 텔레메틱스`

현대·기아차와 협력 예정
  • 등록 2010-06-23 오전 10:00:32

    수정 2010-06-23 오전 10:00:32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LG텔레콤이 현대차·기아차와 협력해 상용차 텔레메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LG텔레콤(032640)은 오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0여개 상용차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상용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목되고 있는 상용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고 사업용 차량의 안전운행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운행기록계(DTG·Digital Tacho Graph) 장착 의무화를 법제화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DTG를 장착해야 하는 국내 상용차는 약 80만대.

이에 LG텔레콤은 상용차 운수업체들을 위해 DTG와 무선통신 기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상용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선진교통문화 정착서비스를 상용차 운수업체에 적용하기로 했다.

LG텔레콤 입장에서는 80만 가입자 기반을 늘리고, 상용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LG텔레콤은 올초부터 약 20여개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탈통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번 상용차 텔레메틱스는 그중 첫 작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DTG의 법제화된 모든 규격에 맞춘 보고서 자동전송, 차량 원격 업무지시, 긴급 출동 서비스 등 상용차 운행 및 상용차 사업에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현대차·기아차와 협력, 상용차 업체들을 위해 정부표준의 DTG와 이동통신망을 연동시켜 국내 최고의 상용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상용차에 LG텔레콤의 이동통신망과 현대차·기아차의 상용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결합시켜, 운수업체에게 비용절감 및 업무 효율화를, 운전자에게 단말기를 통한 다양하고 유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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