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경영 가속화로 주력사업에서 세계 시장지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질적으로 삼성전자를 단독 총지휘할 최지성 사장은 향후 전략사업에서 삼성전자를 세계 1위에 올려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012년 도래할 디지털 황금기에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장악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할 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성 사장, 대표이사 CEO로
그동안 DS부문장과 대표이사를 맡아오던 이윤우 부회장은 CEO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고 글로벌 경영 경험을 살려 대외활동에 주력한다. 최지성 사장은 앞으로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을 모두 맡아, 부품과 세트간 시너지를 최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전무는 부사장으로 진급,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CEO를 보조하면서 경영관리나 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이 부사장은 사업부간 업무 조정같은 업무 외에도 COO를 맡으면서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지성 CEO "삼성전자 글로벌 장악력을 높여라"
실제 그는 삼성의 TV를 세계 1위로 올려놓는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2007년부터는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맡으며 휴대폰 세계 1위인 노키아를 위협할 정도로 키워놨다.
최 사장은 앞으로 2012년쯤 예상되는 `디지털제품 황금기`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악력을 크게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지난 9월 글로벌 경기침체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2012년부터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디지털 황금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이 시기가 되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에 이익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강력한 마케팅을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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