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경기침체 우려

  • 등록 2008-10-16 오전 9:58:06

    수정 2008-10-16 오전 10:16:0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6일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에 6% 넘게 떨어진 채 폭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지난주와 다를 바 없다. 코스피는 다섯번째, 코스닥 시장의 사이드카는 이달 들어서만 여섯번째다.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이 공조체제 구축키로 하면서 주초반 반등세를 이어갔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한 것도 금융불안을 대신해 이제부터는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 될 것이란 진단에 근거한 것이었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은 9% 넘게 빠졌다. 운수장비와 기계 등 여타 중국 관련주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포스코(005490)는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도 9% 넘게 떨어졌다.

중국 관련주의 하락은 경기침체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은 9월 무역흑자에선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금융위기 확산으로 앞으로는 성장률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 2분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지만 3분기부터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1.88포인트(6.11%) 내린 1258.46을 기록중이다. 장중 126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더이상 낙폭을 좁히지는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5% 넘게 폭락한 368.0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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