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투자자산 관련 공정가치평가 손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월에 있었던 4781억원의 홍콩법인 감자로 인해 환차익이 약 1200억원 발생할 점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손익이 양호할 점을 고려했다”면서 “홍콩법인 감자 재원은 향후 인도 쉐어칸증권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위탁매매 순수익은 1,6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약정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한편 투자은행(IB) 손익은 다소 감소하겠으나 이자손익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34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부문 호실적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2254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일회성 이익도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5%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에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