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오미크론 체계 이후 첫 4만명대…최저임금 60% '상병수당' 도입(종합)

확진 9435명…엿새 연속 1만명 미만
위중증 93명·사망 9명…사망 이틀 연속 한자릿수
해외유입 확진자 104명…91일만 100명↑
정부, 격리 해제 이후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 마련
종로구 등 6곳 ''상병수당'' 내달 4일부터 1년 시범사업
  • 등록 2022-06-15 오전 9:54:44

    수정 2022-06-15 오전 9:54:4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1만명 미만을 기록하며 15일 0시 기준 9435명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는 9명으로 이틀 연속 한자릿수를 나타내며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재택치료자도 올 1월 26일 오미크론 체계 전환 이후 처음으로 4만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의 격리 면제 등 방역 완화 영향으로 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3월 16일(117명) 이후 91일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격리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확진자가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서울 종로구 등 전국 6곳에 대해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다음달 4일부터 1년간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별 추이. (자료=방대본·단위=명)
재택치료자 1월 이후 첫 4만명대…사망자 9명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43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33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24만 8479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2158명→9315명→8442명→7382명→3828명→9778명→9435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3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명→101명→98명→95명→98명→93명이다. 사망자는 9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399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1%(124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4%(75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만 8180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99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74명으로 누적 4506만 1590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41명으로 누적 4461만 1779명, 86.9%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951명으로 누적 3334만 889명, 65.0%다. 4차 접종자는 1만 2347명으로 누적 428만 1571명, 8.3%다.

최저임금 60% ‘상병수당’ 시범사업 1년간 시행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에 대비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전국 6개 지역에서 다음달 4일부터 1년간 시행한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근로자 중 46% 가량만 유급병가를 사용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근로자의 감염예방과 적시 치료 등을 위해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며 “서울 종로 등 6개 시범 지역에서 지원 대상자에게 근로 활동이 어려운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반드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한 상병수당 시범 지역은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곳이다.

정부는 또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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