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백옥주사 처방" 靑의무실장 추궁한 장제원 "슬픈 하루"

  • 등록 2016-12-06 오전 8:57:09

    수정 2016-12-06 오전 8:57:0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처방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5일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추궁에 주사제 등의 처방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이선우 실장은 장제원 의원이 “태반주사, 대통령 처방했죠? 사용된 것 맞습니다. 백옥주사 대통령에 처방됐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특히 태반주사는 청와대 내에서 박 대통령만 맞았으나 미용 목적으로 처방된 것은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 건강에 관련된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으나 미용 목적의 사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질의에 답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그날은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결국, 청와대 의무실장이 대통령께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를 처방한 것을 실토했습니다. 왜 이렇게 거짓을 얘기하는지… 정말 안타깝고 슬픈 하룹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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