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UHD TV 출하량은 2014년 1168만대에서 2015년 3188만대로 173%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고화질 경쟁을 벌이며 경쟁적으로 UHD TV를 내놓은 영향이다.
IHS는 특히 올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금액 기준으로 49.0%까지 올라가 기존의 대세이던 풀HD TV(36.6%)를 10%포인트 이상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TV 시장은 12% 고성장을 이룬 반면 중남미(-6%), 중동·아프리카(-17%), 동유럽(-28%) 시장은 환율 불안 등이 겹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북미 지역은 2% 성장으로 그나마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편 TV 시장 침체는 TV용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 1분기 TV와 IT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억 9600만장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1분기에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