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출하량 작년 173%↑…전체 시장은 3.7% 감소

시장조사기관 IHS 분석 자료
중국 TV시장 12% 고성장
  • 등록 2016-03-04 오전 9:09:39

    수정 2016-03-04 오전 9:09:3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지난해 전세계 TV 시장에서 4K 화질의 UHD TV가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TV 시장은 동유럽·중남미 등 신흥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UHD TV 출하량은 2014년 1168만대에서 2015년 3188만대로 173%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고화질 경쟁을 벌이며 경쟁적으로 UHD TV를 내놓은 영향이다.

IHS는 특히 올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금액 기준으로 49.0%까지 올라가 기존의 대세이던 풀HD TV(36.6%)를 10%포인트 이상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 TV 출하량은 2억2625만대로 2014년 2억3492만대보다 3.7% 감소했다.

중국 TV 시장은 12% 고성장을 이룬 반면 중남미(-6%), 중동·아프리카(-17%), 동유럽(-28%) 시장은 환율 불안 등이 겹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북미 지역은 2% 성장으로 그나마 안정세를 유지했다.

TV 화면 크기는 시장 규모가 줄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커져 작년 LCD TV 전체 평균이 39.4인치로 40인치에 육박했다. 올레드(OLED) TV는 평균 크기가 56.2인치로 55인치를 돌파했다.

한편 TV 시장 침체는 TV용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 1분기 TV와 IT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억 9600만장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1분기에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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