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average selling price)이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약 34만6000원)밑으로 떨어졌다. SA는 보급형 제품 판매 확산과 신흥시장 성장을 ASP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과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은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HTC는 지난 19일부터 167달러(약 18만9000원) 가격의 스마트폰 ‘디자이어 200’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의 화웨이는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만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마트폰 제조기업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 ‘어센드P6’를 발표, 중저가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수요 증가는 스마트폰 가격 하락추세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IDC는 최근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BRIC) 국가의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6000만대로 예상돼 사상 처음으로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삼성전자와 애플도 중저가 제품군에서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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