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한국GM은 경차 `쉐보레 스파크`의 북미 수출용 차량을 창원공장에서 생산, 오는 5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GM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조태훈 창원본부장 등을 비롯,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수출용 스파크 1호차 양산기념식을 개최했다.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본부인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북미 수출용 스파크는 쉐보레 크루즈, 아베오(현지명: 소닉)와 함께 쉐보레 성장을 이끌게 된다.
특히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북미 수출용 스파크를 생산함으로써 창원공장의 생산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로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본부장은 이날 "쉐보레 스파크가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스파크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북미지역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미시장에 출시되는 첫 경차인 스파크는 경제성을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반영한 모델로, 북미시장에서도 대표 경차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수출용 스파크 모델은 1.2ℓ DOHC엔진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현지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만2995달러에서 1만4795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총 21만1479대(국내 6만3764대, 수출 14만7715대)가 판매됐으며, 올 1분기에는 총 5만2054대(국내 1만4197대, 수출 3만7857대)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