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휴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LG전자(066570)를 두고 외국계 증권사간 극명한 시각차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5일 "스마트폰 부문에서 어떤 회사의 전략이 지연된다면 LG전자를 포함한 다른 핸드폰업체들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LG전자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키아가 MS 운영체제로 갈아타면서 국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공략이 유리해졌지만, LG전자는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이 같은 요인을 반영해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HSBC증권은 국내 기업들 중에도 LG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CS와는 정반대되는 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 역시 15만5000원을 제시하며 CS의 2배 가까운 금액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 핸드폰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최대 수혜업체는 LG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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