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만회 시도..은행·기계株 선봉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때 1410선을 내주기도 했던 코스피가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터져나오는 터라 상승세로의 반전까지는 힘들어 보이지만 은행과 기계 등 지난주 부진했던 업종들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낙폭을 만회해 가는 중이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안도케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18원30전이나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오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28포인트(0.65%) 내린 1417.61을 기록중이다. 하락세인건 마찬가지지만 장중 한때 142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개장초의 약세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가신 상태.

여기에는 지주사 전환의 청신호가 켜진 국민은행(060000)이 5%이상 급등하면서 은행주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법인 유상증자 충격에 급락했던 두산중공업(034020)이 사흘 연속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은행업종으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고, 900억원을 순매도중인 기관도 두산중공업이 속해있는 기계업종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들이 1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해 내고 있는 것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사들이고 있는 업종들은 아직 직접적인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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