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35%) 오른 29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맞아 내일(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인적분할을 마치고 다음달 27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하나증권은 인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수출 물량이 인도됐고. 하반기에 K9 자주포와 천무의 인도가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인적 분할 후에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상방산 부문의 호조에 기반해 존속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317억원, 내년 1조 2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존속회사의 가치는 17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하면 목표가를 유지할 수 있는 실적 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다만 인적분할 시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것은 분할 기업(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의 가치인 만큼 주의는 필요하다. 하나증권은 내년 기준 한화비전은 매출 1조 2622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매출 5499억원, 수익성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 현재 시가총액 14조 3789억원의 10분의 1이 약 1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의 가치라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의 경우 존속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는 동시에 신설회사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해 분할 이벤트에 따른 본업 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