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에랑, EU 시장에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 첫 출시

  • 등록 2024-08-20 오전 9:03:02

    수정 2024-08-20 오전 9:03: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대표 K-Food 스타트업 루에랑은 유럽 시장에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를 첫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프랑스의 대형 유통사 까르푸(Carrefour)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루에랑은 냉동 치킨 만두와 치킨 강정 등 다양한 닭고기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번 출시 배경에는 지난 2023년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위생검역 협상 타결이 있다. 이 협상으로 인해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및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루에랑의 이번 제품 출시가 그 첫 사례로 기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냉동 치킨, 만두,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에 대한 EU 검역위생 협상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루에랑은 이번 수출 규제 완화의 기회를 발 빠르게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의 한국 닭고기 제품 진출을 신속히 추진했다. 특히,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인 까르푸와의 협력 아래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치킨 만두와 냉동 치킨 강정을 기획, 국내 수출만두 1위 제조사 지엠에프(GMF), 닭강정 제조사 동해식품, 닭고기 가공 업체 신우에프에스와 협력하여 EU의 엄격한 식품 안전 및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는 인증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

루에랑은 2024년 8월 첫 선적을 확정하며, 까르푸와의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과 소비자 체험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고기 제품의 빠른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루에랑은 이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만두류, 면류, 소스류 등 K-Food 제품을 성공적으로 확산시킨 바 있으며, 이번 닭고기 제품 론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직 루에랑 대표는 “EU 수출 개시는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의 우수성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EU의 높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며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년 약 400억 원의 K-Food 수출 실적을 목표로 하는 루에랑은 이번 닭고기 제품 런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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