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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판교 픽셀리티게임즈 사무실에서 만난 이대원 대표는 “최근 가상현실(VR) 게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픽셀리티게임즈는 상호작용(인터랙션)이 가능한 VR 게임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픽셀리티게임즈는 2017년 이 대표가 창업한 VR게임업체다. 멀티플레이 VR 기술, 3D 모델링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 VR 환경에서 다수 이용자간 실시간 상호작용 구현 기술을 보유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지난달 네이버 투자회사인 D2SF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개발진은 넥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에서 유명 타이틀을 성공시킨 핵심인력들이다.
이 대표는 “올해 메타버스가 화두로 오르면서 VR게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VR기기)가 인기를 끌면서 상호작용 가능한 VR게임 콘텐츠를 만들었고 실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큘러스의 모회사인 페이스북도 이 같은 기술을 눈여겨 보고 지원해줬다”며 “오큘러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2017년부터 참여해 VR기기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올해부터 VR게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유명 게임업체 넥슨과 함께 ‘크레이즈월드VR’를 출시한 것이 그 시작점이다.
지난달 기술 투자 기반인 네이버 D2SF로부터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투자를 유치한 것도 픽셀리티게임즈에 쏠린 기대감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우리는 어떤 VR기기와도 상관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툴도 자체 보유했다”며 “무한한 가상공간 속 놀이동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일종의 상하수도 기술을 보유한 셈이어서,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앞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 및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 4분기엔 후속 VR게임으로 1인칭 FPS게임 론칭을 검토 중에 있다”며 “VR기술을 매개로 한 자체 IP로 성공을 거두는 한편, 외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