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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된 것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청취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우려를 샀다.
당시 ‘황정민의 뮤직쇼’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황 아나운서는 급히 스튜디오를 떠나 대피했다. 게스트였던 김형규는 그를 대신해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형규는 “방송 생활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당혹스러워했다.
경찰조사에서는 “휴대전화가 25년째 누군가에게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와 함께 가스총을 적법하게 소지했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KBS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고 “라디오홀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