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5일 주말 특근 재개…'3개월 만'

  • 등록 2016-10-15 오후 4:20:42

    수정 2016-10-15 오후 4:20:42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전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15일 특근을 재개했다. 노조가 임단협과 관련해 주말 특근 거부를 시작한 지난 7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임금협상을 타결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특근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 특근은 평일과 같다.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일한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전체 조합원 5만179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자 4만5920명(투표율 91.51%) 중 2만9071명(63.31%)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5월 2016 임금협상 첫 상견례 이후 5개월 동안 총 24차례 파업을 단행했다.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면파업도 벌였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14만2000여대, 매출 손실은 3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파업손실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영업이익 3조1042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 1차 부품협력업체 348개사의 손실액은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노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3.1조 손실 내고 4천원 인상(종합)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찬성 63.31%(상보)
☞[일지] 현대차 노사 2016 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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