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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과 12일 경주 일대 지진상황 등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재난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병들이 한가위를 차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5차 핵실험 이후에는 통합 위기관리 테스크포스(T/F)를 운용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 격려 차원에서 연휴기간 전·후방 작전부대에 대한 현장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특식을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부대별로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명절 특식 예산을 예하 부대에 지급하고 있다”면서 “부대상황, 선호도 등에 따라 인절미, 백설기, 꿀떡 등의 특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국 260여개 부대에서 3540여명의 병력과 구난차·구급차 등 620여대의 구조장비가 긴급구조를 위해 대기한다. 전국 18개 군 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1688-5119)로 전화하면 긴급구조 및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문 대변인은 “장병들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작전 피로도가 가중되지 않도록 작전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의미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한치의 빈틈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