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CEO 담화문 요약

  • 등록 2014-05-14 오전 9:39:18

    수정 2014-05-14 오전 9:39: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희망퇴직, 점포 효율화 작업과 조직 슬림화 등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우리투자증권(005940)이 공개한 담화문 요약이다.

당사는 지난 4월14일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농협금융그룹으로 편입되는 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음.

시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증권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음.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갈 수 없으며, 뼈를 깍는 고통 분담과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함. 이번이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임.

우선 그 동안의 실수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현 임원들은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를 위한 업무에만 총력을 기울 일 것이며, 이후 조직규모를 재정비하고 강도 높은 비용 절감조치가 수반 될 것임.

오늘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함. 회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 한해 퇴직을 희망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보장할 것임. 이번 희망퇴직 시기 이후에는 앞으로 진행될 경영여건 상 이번과 같은 보상과 대우로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을 것임.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것임. 이는 지점의 대형화 및 거점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본사 영업조직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며, 지원 부서가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임.

직원들의 성과제고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도 ODS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강력한 인사정책을 실시할 것임.

노자(老子)의 도덕경에는 애병필승(哀兵必勝) 이라는 말이 있음. 방심하는 대군(大軍)보다는, 슬픈 마음으로 하나된 병사들이 전의를 다지고 전력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임.

임직원들은 힘들지만 지금 시기는 함께 겪어내야 할 시기임을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 전쟁만큼 치열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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