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는 싫어요”…전국 월셋값 7개월째 내리막

  • 등록 2013-11-01 오전 10:57:26

    수정 2013-11-01 오전 10:57:26

▲자료=한국감정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월세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차인은 전세만 찾고 집 주인들은 월세를 선호하는 수급 불균형이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8개 시도의 단독·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의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0.2%)이 내린 반면, 경기(0.0%)는 보합, 인천(0.1%)은 소폭 올랐다.

서울은 강북(-0.2%)과 강남(-0.3%) 모두 떨어졌다. 다만 강북은 일부 지역에서 월셋집을 찾는 수요가 증가해 한 달 전에 비해 내림폭이 둔화됐다. 인천은 연수·부평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신축 중소형 아파트의 월세 전환이 활발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시는 공급이 적체된 부산(-0.1%)·대전(-0.1%)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대구(0.2%)·광주(0.1%)·울산(0.1%) 등은 가격이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0%)가 6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0.1%)은 경기, 인천 등의 중소형 새 아파트의 강세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밖에 단독주택(-0.1%)·연립/다세대(-0.2%)·오피스텔(-0.2%)은 모두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 시도(0.82%)·수도권(0.80%)·서울(0.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세이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수도권과 서울의 월세이율은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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