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 택시 대중교통되면 '운행 전면중단'

20일 긴급비상총회열어 운행중단 노선버스사업 포기 등 결의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결과가 관건
  • 등록 2012-11-18 오후 3:31:54

    수정 2012-11-18 오후 3:31:54

[이데일리 최선 기자]버스업계가 택시의 대중교통 수단 포함과 관련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오는 20일 서울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전국 17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총회를 열고 버스 운행 전면중단과 노선버스 사업포기 등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버스업계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연합회는 정치권이 개정법률안 철회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표했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서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날 오전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다음날부터 버스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관련, 택시업계는 고유가 등으로 택시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택시 종사자의 처우도 열악하다며 법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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